LPL 호스트인 '캔디스' 유슈앙의 전 남자친구. 젠지e스포츠 팬으로 유명한 그가 웨이보 검색어에 등장했다. 이유는 경기 예상이 모두 틀렸기 때문이다. 뭐 해설자도 사람인지라 경기 예상을 잘못할 수 있다.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서는 정노철 해설(현 IG 감독)만 유일하게 젠지가 승리한다고 맞춰 후원사 모니터를 선물로 받았다.
그렇지만 '테디'의 경우는 좀 다르다. '테디'는 중국에서 '역배(毒奶)의 신'으로 불린다. '테디'의 역배는 2019년 LPL 스프링부터 시작됐다. 6연속으로 틀리자 LPL 제작을 맡은 TJ스포츠는 '테디'를 향해 헌정 영상을 만들어줬을 정도였다. '테디'는 기자와의 인터뷰서 "팬들이 좋게 이미지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운이 안 좋았을 뿐이며 현재 예측 능력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했는데 18일 마무리 된 LPL 서머 6주 차 경기서 예측한 5경기가 모두 틀리며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테디'는 12일 벌어진 레어 아톰과 FPX의 경기는 레어 아톰이 2대1로 승리한다고 예상했다. (1대2 패배) 13일 열린 리닝 게이밍(LNG)과 WE의 경기는 LNG의 2대1 승리를 말했다. (1대2 패배) 17일 벌어진 TES와 FPX의 경기는 TES의 2대0 승리를 예상했는데 정반대 결과의 결과가 나왔다. (0대2 패배)
'테디'는 18일 벌어진 징동 게이밍(JDG)과의 쑤닝 경기는 징동에게 2대0 승리를 걸었는데 0대2로 졌다. 결국 마지막으로 EDG와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의 경기마저 틀리면서 펜타킬을 완성시켰다. '테디'는 EDG의 2대0 승리를 예측했는데 RNG가 2대0으로 이겼다.
'테디'의 5연속 펜타킬은 다른 해설자에게도 화제였다. 18일 EDG와 RNG의 경기를 해설하던 '와와'는 2세트가 끝날 무렵 "'테디', 이거 봤는가!(管泽元你看到了吗!)"라며 놀렸다. NBA 해설 때문에 베이징에 있던 '테디'는 웨이보를 통해 당황스런 표정을 지었는데 그 댓글은 3만 개, 리트윗은 8,500개, 좋아요는 21만 6천 개가 달렸다고 한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