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6주차에서 kt 롤스터와 담원 기아를 연파하면서 시즌 처음으로 한 주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농심 레드포스도 담원 기아와 kt를 잡으면서 4연승을 이어갔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2연승 거둔 T1
서머 시즌 도중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와 계약을 종료한 T1은 처음으로 한 주차에 치른 두 경기를 전부 승리했다. T1은 1주차부터 5주차까지 매주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6주차에서 만난 kt 롤스터를 2대0으로 꺾은 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서 담원 기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패승승' 역스윕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과 함께 담원 기아전 6연패를 끊었다.
T1은 지난해 담원 기아에게 당한 LCK 스프링 2라운드 패배를 시작으로 2020 서머와 2021 스프링, 2021 서머 1라운드까지 전부 승리하지 못하면서 긴 시간 연패를 이어갔다. T1은 이번 경기서 '정글러' 문현준과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으로 구성된 2002년생 트리오의 맹활약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주차 스윕을 달성한 T1은 7승 5패(+4)를 기록하며 아프리카 프릭스와 리브 샌드박스를 따돌리고 4위에 안착했다. 3위 담원 기아와는 승패가 같지만 세트득실(2점)에서 차이가 나면서 순위를 넘기지 못했다.
◆맹렬한 기세의 농심 레드포스, 1위 젠지와 승수 동률
농심 레드포스는 15일 열린 담원 기아전을 2대1로 승리했다. 담원 기아와 매 세트 치고받으며 팽팽하게 대치한 농심은 미드 라이너 ‘고리’ 김태우가 '쇼메이커' 허수를 상대로 솔로킬을 만들어냈고 이어진 소규모 교전서 엄청난 화력과 줄타기 운영을 선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담원 기아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탄 농심 레드포스는 18일 열린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며 5주차에 이어 6주차도 전승을 기록, 4연승을 내달렸다. 9승 3패, 세트 득실 +9를 기록한 농심 레드포스는 젠지에 이어 2위에 올랐고 3위인 담원 기아와 두 경기 차이로 벌이며 앞서 나갔다. 젠지(9승 2패 +8)와는 승수가 같지만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만약 젠지가 패배한다면 농심은 세트득실 차로 1위 도약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프레딧 브리온이 아프리카 프릭스와 DRX를 잡으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미드 라이너 '라바' 김태훈과 '엄티' 엄성현의 노련한 운영과 탑 라이너 '호야' 윤용호의 안정적인 라인전이 주효했다. 또 바텀 듀오 '헤나' 박증환과 '딜라이트' 유환중은 지난 스프링 보다 더욱 강력해진 라인전 기량을 선보이면서 매 경기 바텀 차이를 확실하게 냈다. 프레딧은 이번에 2승을 추가하며 5승 7패(-1), 7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더욱 가까워졌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