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앙 디에스트라튼은 지난 18일 개인 방송을 통해 프로게이머 은퇴를 선언했다.
파비앙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상위권 팀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해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다시 최고의 팀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불확실하고 게임에 대한 내 사랑도 서서히 시들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며 은퇴 이유를 밝혔다.
2014년 클라우드 나인(C9)의 하부 팀인 이클립스에서 데뷔한 파비앙은 H2k 게이밍을 거쳐 2015년 프나틱에 합류했다. 파비앙은 2015 LEC 스프링과 서머를 전부 우승했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하는 성적을 내기도 했다. 당시 파비앙은 '후니' 허승훈, '레인오버' 김의진과 호흡을 맞추며 LEC 서머 18승 0패, 전승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파비앙은 2016 시즌 프나틱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고 팀을 나온 뒤 H2k 게이밍과 북미 클러치 게이밍(현 디그니타스), 유럽 미스핏츠를 전전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1 시즌 전에 프나틱의 하부 팀이자 영국 리그에 속해있는 프나틱 라이징에 들어간 파비앙은 반년 만에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