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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송용준 "정말 이기고 싶던 젠지, 감개무량하다"

'플라이' 송용준.
'플라이' 송용준.
아프리카 프릭스 미드 라이너 '플라이' 송용준이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감개무량'하다고 답했다.

아프리카는 2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서 펼쳐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7주 4일차 1경기에서 만난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아프리카는 이번 승리로 7승 6패(-1)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송용준은 "정말 이기고 싶은 팀이었는데 드디어 젠지를 이겼다. 또 힙겹게 이기니까 감개무량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젠지전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지 묻자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고 젠지도 우리처럼 부진한 상태라고 판단해서 잘할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최근 자주 등장하는 라이즈와 오리아나 구도에 대해서 송용준은 "연습 경기에서 이 구도를 잘 못했었다. 근데 이번 경기서 갱킹을 당했으면 안 됐는데 너무 많이 당해서 아쉽다"며 "반대로 안 죽고 대미지를 많이 넣은 것은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먼 거리를 이동하는 라이즈의 궁극기를 공격적으로 활용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상대 조합이 후반 교전이 좋은 스타일이라 우리는 초반에 이득을 취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머리 스타일을 바꾼 송용준은 "프레딧 브리온전을 패배한 뒤 기분 전환 겸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용준은 "계속 못 이기던 젠지도 이번에 이겼다. 담원 기아를 상대로도 자주 이기지 못 했던 거 같은데 이번에 한 번 이겨보도록 잘해보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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