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픈토너먼트에는 LCK 프랜차이즈 소속 아카데미 9팀과 일반 아마추어 28개 팀이 참가해 프로 데뷔를 꿈꾸는 많은 유망주들이 출전했다. 4강전에는 ▲T1 루키즈 ▲ROXCOOL ▲배밥수빡고 ▲아프리카 프릭스 루키가 진출했으며, T1 루키즈와 배밥수빡고가 각각 ROXCOOL, 아프리카 프릭스 루키를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T1 루키즈는 아카데미 팀으로서 올해 LCK 아카데미 시리즈에 첫 출전해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에 맞선 배밥수빡고는 아마추어 팀이지만 결승까지 무실세트로 오를 정도로 저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두 팀의 결승전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결승전 1세트는 T1 루키즈가 바텀 듀오의 라인전 우위를 기반으로 정글러 '포레스트' 이현서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힘입어 가볍게 가져갔으나 2세트에는 배밥수빡고가 탑, 미드의 라인전을 압도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T1 루키즈가 초반 탑 다이브에 실패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후반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 교전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LCK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토너먼트 5회차 MVP에는 탈리야 챔피언으로 활약한 T1 루키즈 정글러 '포레스트' 이현서가 올랐다. 이현서는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동료끼리 서로 실수를 만회해줬기 때문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우리 팀의 장점이 빠른 템포라고 생각해 탈리야를 활용한 빠른 갱킹 전략을 활용한 점이 승리 요인 같다. 앞으로도 아카데미 시리즈를 비롯해 많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T1 루키즈는 우승 상금 200만 원을, 준우승에 오른 배밥수빡고는 1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아울러 두 팀에는 준프로 자격증 및 기량 유지를 위한 연습 계정이 지급되며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하반기 챔피언십 진출 자격 또한 주어진다.
다음 LCK AS 하반기 오픈토너먼트 6회차는 오는 8월 4일부터 1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프로를 지망하는 현 시즌 다이아3(본인 계정) 이상 티어를 보유한 12세 이상이라면 5명이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다. 단 최근 6개월 안에 LCK 및 LCK CL, 타 지역 프로 리그에 출전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참가가 제한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