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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김태우 "'작전명 '쵸비를 막아라', 완벽 수행"

농심 레드포스 미드 라이너 '고리' 김태우
농심 레드포스 미드 라이너 '고리' 김태우
농심 레드포스 미드 라이너 '고리' 김태우가 이번 한화생명e스포츠전 작전명은 '쵸비를 막아라'였다고 밝혔다.

농심은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8주 4일차 1경기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만나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농심은 이번 승리로 11승 4패(+10)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승패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다음은 김태우와의 일문일답.

Q 한화생명전 승리 소감 부탁한다.
A 지난 리브 샌드박스전을 패배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한화생명을 이겨서 다행이다. 지난 경기 패배가 너무나 아쉽다.

Q 당시 리브 샌박전 패배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1세트를 먼저 이기고 기세가 좋았기 때문에 2세트도 거의 이겼다고 생각했고 내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길 경기였다. 그런데 내가 실수를 하게 돼서 그날 조금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다. 스스로 죄책감을 많이 느꼈다. 한화생면전 3세트에서도 세 번 연속 죽을 때 지난 경기와 똑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팀이 이겨줘서 정말 다행이다.

Q 1세트 라이즈로 승리하면서 POG 1,000점을 달성했다. 기분이 어떤지.
A 내가 POG를 받을 때와 못받을 때 차이가 잘하는 챔피언을 잡았느냐, 못 잡았느냐 차이다. POG가 높은 것은 좋지만 조금 더 다양한 챔피언으로 받고 싶다.

Q LCK 전승 카드 중에 라이즈가 있다. 라이즈를 예전부터 많이 사용했는지.
A 원래 좋아했고 이번 시즌 라이즈가 등장하기 한두 달 전부터 많이 쓸만한 것 같다고 팀 동료들에게 말했는데 모두 별로라고 하더라. 그래서 언젠가 대회에서 라이즈로 활약해 좋은 픽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이번 시즌 나와 '페이커' 이상혁이 많이 사용해 한편으로 뿌듯하다.

Q 맞라이너 '쵸비' 정지훈을 저격한 미드 '5밴'을 하게 된 배경이 어떻게 되는지.
A 1라운드서 패배하기도 했고 정지훈이 워낙 챔피언 폭도 넓고 독보적으로 잘하는 미드 라이너라고 생각한다. 또 한화생명 경기를 봤을 때 정글러와 서포터가 희생을 하면서까지 미드를 봐주더라. 당연히 이번 경기에서도 미드에 투자할 거라 예상했고 내가 버티기만 하면 이긴다고 생각했다. 동료들도 뭘 하려고 하지 말고 막기만 하라고 했다. 이번 경기의 작전명은 '쵸비를 막아라'였다.

Q 3세트에서는 뛰어난 설계를 바탕으로 '피넛' 한왕호와 함께 미드에서 선취점을 기록했다.
A 정지훈이 본인 실력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분명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왕호 형이 애초에 들어오면 한 번 잡아보자고 했는데 그 말대로 들어와줬다. 상대를 잘 알았던 우리가 이긴 것 같다.

Q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삭제하고 싶은 챔피언이 있다면.
A 루시안을 삭제하고 싶다. 내가 할 때 느끼는 거지만 챔피언이 너무 비정상적인 거 같다. 챔피언이 설계된 대로 원거리 딜러로 가야지 미드와 탑 라인에 나오면 안 된다. 삭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다음 경기인 아프리카 프릭스전 각오와 함께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1라운드 때 2대0으로 이기기도 했고 우리가 1세트 때 다 졌던 경기를 교전 한 번으로 역전했다. 이번에는 그런 역전 경기보다는 기세를 몰아 처음부터 이기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비난보다는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웃음).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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