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리브 샌박과 T1은 각각 9승 5패(3위), 9승 6패(5위)를 기록 중이다. LCK가 남은 대진 상대와 1라운드 경기 데이터 및 각 팀의 남은 대진 상대의 현재 순위를 고려해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리브 샌박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9.979%, T1의 확률은 99.999%다.
리브 샌박은 한화생명과 프레딧 브리온, kt 롤스터, 담원 기아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젠지, T1, 농심이라는 강팀을 연달아 꺾은 리브 샌박은 남은 모든 경기를 0대2로 패배하고 7위 한화생명(6승 9패)이 남은 3경기를 전부 2대0으로 승리하는 결과만 나오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T1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넘어 순위 상승도 노려볼만하다. 남은 경기에서 젠지, DRX, 한화생명을 만나는 T1은 지난 1라운드 경기서 세 팀을 상대로 모두 2대0 완승을 거뒀다. 또한 3위 리브 샌박과 4위 담원 기아와 같은 승수(9승)를 기록 중이고 2위 젠지(10승)전을 승리한다면 충분히 2위 도약도 노려볼만하다.
아프리카는 91.598%로 T1-리브 샌박보다 낮지만 남은 경기서 2승만 거둔다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오는 7일 농심과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한화생명과 kt를 차례로 만나는 아프리카는 지난 1라운드에서 한화생명과 kt를 잡은 바 있으며 최근 승리한 젠지전과 담원 기아전서 보여준 '기인' 김기인의 경기력이 이어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20 LCK 스프링에서 3위를 기록했던 한화생명은 현재 6승 9패(-7)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서머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5.524%로 굉장히 낮은 한화생명은 남은 리브-아프리카-T1전을 전승하고 6위 아프리카가 전패를 기록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 외에 다른 선수들까지 기량이 올라온다면 남은 경기 전승도 해볼 만하다.
8위 kt와 9위 프레딧 브리온은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각각 2.442%, 0.459%를 기록 중이다. 한화생명보다 더 힘든 일정을 갖고 있는 두 팀이 '미라클 런'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DRX는 2승 13패로 일찌깜치 플레이오프 탈락 및 10위를 확정 지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