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퀴드는 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CS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클라우드 나인(C9)에 3대1로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팀 리퀴드는 올해 정규 리그서 27승 18패를 기록, 5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지난 스프링 결승전에서 C9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무른 팀 리퀴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제대로 복수했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경기서 팀 리퀴드는 탑 라이너 '알파리' 바니 모리스와 '산토린' 루카스 라센의 활약에 힘입어 C9을 압도했다.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은 4세트서 서포터 쉔을 꺼내 킬 관여율 100%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에서 상체를 AD 챔피언으로 꾸리고 바텀에 직스를 꺼내며 AP를 채운 팀 리퀴드는 C9 미드 라이너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의 오리아나를 집중 견제하면서 경기 시작 7분 만에 2데스를 선사했고 매 교전마다 킬과 함께 상대 포탑을 철거하면서 1만 골드 차 승리를 거뒀다.
팀 리퀴드의 기세는 2세트까지 이어졌다. 정글러 '산토린'의 리 신이 맵 곳곳을 휘저으며 킬을 기록한 팀 리퀴드는 상체 주도권을 앞세워 상단과 중단 포탑을 파괴했고 23분경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경기 시작 25분 만에 1만 골드 차이를 만든 팀 리퀴드는 내셔 남작 버프를 앞세워 C9의 본진을 초토화시켰고 결국 4킬과 함께 넥서스를 파괴하며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강렬히 저항하며 접전을 펼쳤지만 초중반 격차로 인해 3세트를 패배하며 맞이한 4세트에서 팀 리퀴드는 '산토린'의 세주아니와 조용인의 쉔 덕에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8분경 쉔과 세주아니의 갱킹을 바탕으로 상체 균형을 파괴하고 오브젝트를 독식한 팀 리퀴드는 25분경 C9이 두드리던 내셔 남작을 뺏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바텀 라인을 통해 맹렬한 기세로 C9의 본진으로 밀고 들어간 팀 리퀴드는 이어진 교전서 탈리야와 바루스, 라칸을 잡아냈고 미니언과 함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1대3으로 패배한 C9은 패자조 2라운드로 떨어져 정규 리그 8위를 기록한 골든 가디언스를 만난다.
팀 리퀴드는 오는 16일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한 팀 솔로미듸(TSM)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팀 솔로미드(TSM)에는 '후니' 허승훈과 '소드아트' 후슈지에가 버티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임팩트' 정언영이 있는 이블 지니어스는 지난 8일 디그니타스 퀀텀페이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서 3대1로 승리하며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블 지니어스는 오는 15일 100 씨브스와의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정언영과 '썸데이' 김찬호의 탑 라이너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