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0주 2일차 2경기에서 DRX를 2대0으로 완파했다. 농심은 12승 5패(+10)를 기록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DRX전을 자칫 실수하면 질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는 서대길은 다음 경기서 젠지 e스포츠를 만난다. 그는 "'룰러'가 굉장히 잘하는 선수다. 내가 세트승은 따봤어도 경기를 이긴 적이 아직까지 없다"며 "다음 경기는 꼭 이겨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룰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내가 요즘 잘하니까 긴장하고 기다렸으면 좋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아직 좋아할 단계가 아니다. 다음 경기를 패배한다면 순위가 많이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면 안 될 거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한 서대길은 "더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며 현 상황에 대해 냉철하게 평가했다.
서대길은 지난 7월 4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1라운드 경기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바텀에 직스를 꺼냈고 맹활약하면서 '직스 권위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에 대해 서대길은 "개인적으로 직스를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괜찮은 별명인 거 같다"면서 "예전에 직스를 거의 하지 않았지만 솔로 랭크에서 간간이 나올 때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대길은 "응원해 주시는 분들 감사드리고 다음 경기 어떻게든 이겨보겠다. 응원 많이 해달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