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는 1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유로피언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미스핏츠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로 꺾었다. 로그는 오는 15일 진행되는 매드 라이온스-G2 e스포츠 경기 승자와 플레이오프 4강전서 맞대결을 펼친다.
로그는 1세트서 모든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손쉽게 1승을 챙겼다. 그러나 2세트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미스핏츠와 한 점씩 주고받으며 결국 마지막 5세트까지 향했다.
'인스파이어드'의 비에고가 초반 2킬을 챙기면서 기분 좋게 5세트를 시작한 로그였지만 쉽게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다. 미스핏츠가 화염 드래곤을 챙긴 반면 로그는 뛰어난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23분경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이어 '라르손'의 신드라와 '한스 사마'의 바루스가 강력한 대미지를 앞세워 미스핏츠를 압박했다.
25분경 상단에서 대규모 전투가 열렸다.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로그는 신드라와 렐이 먼저 잡혔고 바루스와 그웬까지 쓰러지면서 전투 양상이 불리해졌다. 그러나 잘 큰 '인스파이어드'의 비에고가 상대 아칼리를 제압한 뒤 나르와 애쉬, 신짜오, 노틸러스를 연달아 쓰러뜨리는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하면서 플레이오프 첫 펜타킬을 기록했다.
30분경 장로 드래곤을 두고 대치한 로그는 상대 신짜오와 나르의 이니시에이팅을 렐과 신드라의 궁극기 연계로 깔끔하게 받아쳤다. 한 명의 전사자 없이 에이스를 띄운 로그는 그대로 미스핏츠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