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벌어진 2021 LPL 서머 2라운드 최종전서 농심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시즌 12승 6패(+8)를 기록한 젠지는 농심(12승 6패, +8)을 3위로 끌어내리며 2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젠지가 승리하면서 담원 기아(12승 6패, +15)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1세트 초반 미드 지역서 '라스칼' 김광희의 레넥톤이 '고리' 김태우의 루시안을 잡은 젠지는 전령 싸움서도 '켈린' 김형규의 브라움을 정리했다. 농심의 미드 2차 포탑을 밀어낸 젠지는 사이드 운영을 하던 루시안을 다시 한 번 제압했다.
젠지는 경기 23분 바람 드래곤을 내줬지만 '피넛'의 다이애나를 끊어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농심의 바텀 1차 포탑을 밀어냈다. 젠지는 미드 지역으로 들어가다가 '덕담' 서대길의 바루스가 중심이 된 상대 역습에 피해를 입었고, 바론까지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젠지는 경기 42분 자신의 본진으로 들어오던 농심 병력을 맞아 '비디디' 곽보성의 신드라가 시야를 밝힌 뒤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트리플 킬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를 띄우는 데 성공하며 1대0으로 앞서나갔다.
1세트서 승리한 젠지는 전령 싸움서 킬을 획득했고, 바다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전투서는 '룰러' 박재혁의 아펠리오스가 더블 킬을 기록했다. 전령을 앞세워 미드 2차 포탑을 밀어낸 젠지는 코그모-룰루의 농심 바텀에 고전했지만 경기 32분 바론 버프를 두른 뒤 바론 근처에서 벌어진 한타 싸움서 '라스칼'의 레넥톤이 트리플 킬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를 띄우는 데 성공했다. 결국 젠지는 여유있게 농심의 본진 건물을 초토화시키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종로=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