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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서머 결산] '고리'부터 '페이커'까지 POG 상위 6인의 기록은?

2021 LCK 서머 POG 순위(사진=LCK 공식 SNS 발췌).
2021 LCK 서머 POG 순위(사진=LCK 공식 SNS 발췌).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리그가 모두 끝이 났다. 역대급 시즌이라 불릴 정도로 마지막까지 상위권 팀 간의 순위 경쟁이 치열했다. 그 가운데 POG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농심 레드포스 미드 라이너 '고리' 김태우로 1,100점을 기록했다. 김태우는 주전으로 활약한 첫 시즌서 농심의 중심을 잡으며 12승을 견인했다.

김태우의 뒤를 이어 담원 기아 '캐니언' 김건부가 1,000점으로 2위를 기록했고 한화생명e스포츠 '쵸비' 정지훈과 아프리카 프릭스 '기인' 김기인, T1 '페이커' 이상혁, 프레딧 브리온 '라바' 김태훈이 900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렇다면 이 선수들이 자주 사용했던 챔피언과 게임 내 지표는 어떻게 될까.

농심 '고리' 김태우 지표(자료=deeplol.gg 발췌).
농심 '고리' 김태우 지표(자료=deeplol.gg 발췌).
1. POG 1,100점 / 농심 '고리' 김태우


김태우는 이번 시즌 사용한 챔피언이 총 14개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은 아칼리다. 7세트에 등장한 김태우의 아칼리는 5승 2패를 기록했으며 레드팀에서 100% 승률을 자랑한다. 평균 KDA도 6.4로 높은 지표를 갖고 있으며 한 경기당 4.6킬을 기록했다.

또 김태우의 기록 중 가장 놀라운 점은 승률 100%를 기록한 챔피언이 4개나 된다는 것이다. 세트와 라이즈를 각각 5번씩 꺼낸 김태우는 블루와 레드 진영을 가리지 않고 모두 승리했으며 루시안으로도 블루와 레드 진영에서 1번씩 사용해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프레딧 브리온과 2라운드 3세트에서 꺼낸 깜짝 픽 야스오도 팀과 조합 시너지를 내며 승리, 승률 100%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김태우의 라인전 지표는 엄청 좋다고 볼 수는 없겠다. 경기 시간 15분 기준 상대 라이너보다 CS가 앞서는 경우가 30.4% 밖에 되지 않았으며 CS 및 골드, 경험치도 각각 -11.4, -408, -250을 기록했다. 라인전에서 강하지 않은 챔피언을 꺼낸 것이 데이터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태우는 솔로킬 횟수가 15번으로 굉장히 높으며 빠른 교전 합류와 교전 지향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바탕으로 팀 승리를 이끌면서 POG에 11번이나 선정됐다.

'캐니언' 김건부 지표(자료=deeplol.gg 발췌).
'캐니언' 김건부 지표(자료=deeplol.gg 발췌).
2. POG 1,000점 / 담원 기아 '캐니언' 김건부


김건부는 이번 시즌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 포지션을 소화했다. 김건부는 이번 시즌 총 15개의 챔피언을 사용했으며 다이애나를 8번 꺼내 7승 1패를 기록, 87.5% 승률을 보였다. 다이애나로 보여준 기록 중 가장 놀라운 점은 평균 데스 수가 1.4라는 것. 상대 진영에 깊숙히 들어가 궁극기를 사용해야하는 다이애나의 특성상 생존에 용이한 챔피언이 아니지만 김건부는 초시계 또는 다른 챔피언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생존에 성공했다.

시즌 중반 팀의 대규모 라인 스왑으로 인해 미드 라이너로도 잠시 활동한 김건부는 키아나와 룰루, 라이즈, 아칼리 등을 활용해 POG를 받기도 했다. 김건부는 15분 기준 평균 CS와 골드, 경험치 획득량에서 각각 +0.1, +113, +196을 기록했고 킬 관여율이 72%로 높은 지표를 갖고 있어 POG 상위 6명 중 유일하게 정글러로 이름을 올렸다.

'쵸비' 정지훈 지표(자료=deeplol.gg 발췌).
'쵸비' 정지훈 지표(자료=deeplol.gg 발췌).
3. POG 900점 / '쵸비'-'기인'-'페이커'-'라바'


POG 900점을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오른 선수들은 '쵸비' 정지훈과 '기인' 김기인, '페이커' 이상혁, '라바' 김태훈이다. 먼저 정지훈은 이번 시즌 총 21개의 챔피언을 사용했지만 17승 26패로 저조한 성적을 갖고 있다.

그러나 17번 승리한 경기서 반이 넘는 9번이나 POG를 받았기 때문에 팀 내 영향력과 비중이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팀의 성적이 안 좋은 이번 시즌에 사일러스로 5전 전승을 기록했고 KDA 9.94라는 높은 수지를 갖고 있다.

김기인은 총 15개의 챔피언을 꺼냈으며 이중 그웬과 나르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그웬으로 3승 4패를 기록한 반면 나르로 5승 2패 성적을 거뒀다. 김기인은 15분 기준 평균 CS, 골드, 경험치 획득량이 각각 +10.6, +232, +131을 기록했고 솔로킬 횟수가 11번이다.

특히 선취점 기여도가 23.9%로 선취점을 내줬을 때보다 8% 가량 높은 지표를 보이고 있다. 탑에 라인 개입이 잦은 것을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

'페이커' 이상혁 지표(자료=deeplol.gg 발췌).
'페이커' 이상혁 지표(자료=deeplol.gg 발췌).
이상혁은 이번 시즌 총 16개의 챔피언을 사용했으며 라이즈를 10번 플레이 해 6승 4패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트위스티드 페이트, 레넥톤, 녹턴, 아지르 등을 꺼낸 이상혁은 모두 50% 이상의 승률을 보였으며 특히 리 신으로는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상혁의 데이터 중 놀라운 점은 블루 진영 승률이 레드 진영보다 비교적 높다는 것이다. 25승 19패 중 블루 진영에서 16승 7패를, 레드 진영에서는 9승 12패를 기록했다. 레드 진영보다 블루 진영을 더욱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상혁은 솔로킬 횟수가 4회로 비교적 다른 라이너에 비해 낮지만 15분 기준 CS, 골드, 경험치 모두 각각 +3.5, +257, +103를 보여줬다.

'라바' 김태훈 지표(자료=deeplol.gg 발췌).
'라바' 김태훈 지표(자료=deeplol.gg 발췌).
김태훈은 이번 시즌 총 12개의 챔피언을 사용해 19승 26패를 기록했다. 킬 관여율은 71.5%이며 솔로킬 횟수는 7회다. 가장 많이 사용한 챔피언이 오리아나로 11번 꺼냈지만 승률은 27.3%로 낮다. 특히 아칼리로 이번 시즌 첫 펜타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경기에서 꺼낸 2번 모두 패배하면서 좋은 기억을 남기지는 못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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