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시작은 플레이오프 조 편성이었다. LPL 플레이오프는 두 개의 '킹 오브 더 힐' 싱글 엘리미네이션 브래킷 방식(과거 LCK가 사용했던 방식과 동일)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서는 상단에 걸린 팀이 LNG,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우승팀인 쑤닝, TES, LPL 스프링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팀인 로얄 네버 기브 업(RNG), 서머 정규시즌 1위인 FPX였다.
두 번째는 LNG의 도장 깨기였다. LNG는 1라운드서 쑤닝에 3대2로 승리했고, 2라운드서는 TES를 3대1로 잡아내며 롤드컵 진출을 무산시켰다. LNG는 3라운드서는 RNG마저 3대1로 무너트리며 최종 4개 팀 중에 한 팀이 됐다.
최근 가능성만 보여줬던 WE도 1라운드서 OMG, 2라운드서는 '에이밍' 김하람, '제카' 김건우가 속한 비리비리 게이밍(BLG)을 3대0으로 제압했다. 3라운드서도 레어 아톰에 승리하면서 4라운드에 진출했다. WE는 '샹크스' 츠이샤오준과 '엘크' 자오자하오(과거 아이디는 '지우멩')의 활약이 눈부셨다.
최종 4팀이 확정된 LPL 서머 플레이오프는 4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변경된다. 경기서 패하더라도 패자조를 통해 올라올 수 있다. RNG도 스프링서 FPX에게 0대3으로 패해 패자조로 내려갔지만 TES와 EDG를 꺾고 결승에 올랐고, FPX를 3대1로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PL 서머 플레이오프와 함께 9월 3일부터 시작되는 롤드컵 선발전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챔피언십 포인트 6위인 레어 아톰이 먼저 출전을 확정 지었다. 나머지 3팀은 4라운드 경기에 따라 결정되는데 LNG는 서머 우승을 하지 않는 이상 선발전 행이 유력하다. EDG는 롤드컵 2번 시드 이상 받기 위해선 4강 진출 이후 다른 팀이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