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 탑 라이너 '리치' 이재원이 LCK에서 처음으로 카밀을 꺼냈다.

이재원은 2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담원 기아전을 치르고 있다.

현재 팀이 담원 기아에 0대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담원 기아 '칸' 김동하의 나르를 상대로 카밀을 선택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재원은 LCK에서 데뷔한 이후 단 한 번도 카밀을 사용하지 않았다. 2019 시즌 미드 라이너로 데뷔한 이재원은 다음 시즌 팀 다이나믹스(현 농심 레드포스)로 이적하며 탑 라이너로 전향했다. 이재원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아트록스와 제이스를 각각 45번, 20번 꺼냈고 아트록스로는 64%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제이스도 65% 승률을 자랑한다.

담원 기아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1, 2세트에서 맞라이너 김동하의 제이스를 상대로 케넨을 꺼낸 이재원은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했다. 그러자 3세트에서 김동하를 의식해 제이스를 금지했고 나르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카밀을 꺼냈다.

그러나 경기 시간 10분 기준 이재원의 카밀은 김동하의 나르에게 솔로킬을 당하면서 불리하게 시작했다. 12분경에는 하단에서 '고스트' 장용준의 바루스를 잡으면서 1킬 1데스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15분 기준 농심과 담원 기아의 킬 스코어는 4대11로 농심이 크게 밀리고 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