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벌어진 2021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젠지e스포츠를 3대1로 제압했다. 승리한 T1은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CJ ENM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담원 기아와 '소환사의 컵'을 놓고 대결한다. T1은 이날 승리로 2019년 이후 2년 만에 롤드컵 티켓을 획득했다.
2019년 유럽에서 열린 롤드컵에 진출했던 T1(당시에는 SK텔레콤 T1)은 4강에 진출했지만 G2e스포츠에게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20년 컴캐스트의 합작 투자로 팀 이름을 T1으로 변경한 뒤 스프링 시즌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서머 시즌서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패했고, 롤드컵 선발전서도 젠지e스포츠에게 패해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담원 기아를 롤드컵 우승으로 이끈 양대인 감독(현 담원 기아 전력분석관)과 이재민 코치를 영입한 T1은 스프링 시즌서 10인 로스터를 꺼냈지만 역효과만 냈고 4위로 마무리했다. 서머 시즌서는 중반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와 결별하는 강수를 뒀던 T1은 손석희 감독대행이 팀을 잘 추슬렸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는 리브 샌드박스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젠지까지 잡아낸 T1은 담원 기아와 LCK 서머 결승전서 맞붙게 됐다. 승리하면 1번 시드로 진출하며 패하면 롤드컵 선발전 3라운드로 가서 3번 시드를 놓고 경기를 치른다. 다만 T1이 롤드컵 선발전 3라운드서 패한다면 4번 시드로 플레이-인부터 시작해야 하는 부담감은 있다.
종로=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