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벌어진 2021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젠지e스포츠를 3대1로 제압했다. 승리한 T1은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CJ ENM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담원 기아와 '소환사의 컵'을 놓고 대결한다. T1이 LCK 결승에 오른 건 지난해 스프링 이후 3시즌 만이다.
또한 T1은 이날 승리로 담원 기아, 젠지에 이어 세 번째로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T1이 2019년 이후 2년 만에 롤드컵에 복귀했다.
1세트서 패한 T1은 2세트 초반 전령 싸움서 2킬을 내줬지만 바텀 정글에서 벌어진 싸움서 '칸나' 김창동의 그웬이 2킬을 기록하는 등 젠지의 3명을 정리했다. 고비 때마다 '테디' 박진성의 애쉬가 마법의 수정화살로 상대 병력을 맞췄고, '케리아' 류민석의 레오나도 '라이프' 김정민의 쓰레쉬를 끊어주는 데 성공했다.
결국 후반 바론을 두고 벌어진 전투서 승리한 T1이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 탑에서 벌어진 두 차례 전투서 이득을 챙긴 T1은 경기 11분 바텀서 '테디'의 징크스가 '라스칼'의 카밀을 처치했다. 탑 1차 포탑을 밀어낸 T1은 젠지 병력을 밀어냈고 오브젝트 싸움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경기 30분 '비디디'의 신드라에게 바론을 내줬지만 뒤를 쳐 4킬을 기록했다.
승기를 가져온 T1은 경기 37분 젠지의 백도어를 순간이동으로 막아냈고 경기 50분 바론을 두고 벌어진 한타 싸움서 승리하며 2대1로 앞서나갔다.
T1은 4세트 경기 15분 미드 전투서 젠지의 3명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바텀 정글서는 '오너'의 올라프가 '라스칼'의 카밀을 처치했다. 경기 26분 미드 전투서 올라프와 '페이커'의 라이즈가 활약하며 2킬을 추가한 T1은 바다 드래곤 영혼을 가져왔다.
승기를 굳힌 T1은 경기 31분 바론을 내줬지만 '테디'의 이즈리얼이 트리플 킬을 기록했고, 탑 건물까지 파괴했다. 결국 T1은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가져왔고 젠지의 본진 건물을 초토화시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종로=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