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LCS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 패자 3라운드서 TSM을 3대2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패자 결승에 오른 C9은 팀 리퀴드, 100씨브즈에 이어 LCS 세 번째로 롤드컵 티켓을 얻었다.
C9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연속 롤드컵에 진출했다. 그러나 2020 시즌서 LCS 스프링을 우승했지만 서머 플레이오프를 탈락하면서 롤드컵에 오르지 못했다. C9은 올해 스프링 우승 및 서머 최소 3위 자리를 확정 지으면서 다시 롤드컵 무대에 향하게 됐다.
C9은 TSM과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전 라인 격차로 인해 1세트를 패배한 C9은 2세트에서도 초반 오브젝트를 전부 내줬다. 2번째 협곡의 전령이 나온 시점부터 C9은 높은 교전 집중력을 바탕으로 격차를 조금씩 좁혔고 31분경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두른 TSM과의 전투를 승리하며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과정에서 C9은 TSM에게 장로 드래곤 버프를 허용하면서 탑과 바텀 억제기가 밀렸다. 42분경 C9은 2번째 장로 드래곤을 두드리는 TSM의 뒤를 잡았고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가 TSM의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는 사이 '즈벤' 제스퍼 스베닝슨이 강력한 대미지를 퍼부으면서 장로 드래곤을 뺏고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를 패배한 C9은 4세트 초반 선취점을 내줬지만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챙기면서 골드 부분을 앞서 나갔다. 26분경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2킬을 거두면서 수적 우위에 선 C9은 내셔 남작을 처치했고 이어진 교전서 에이스를 띄웠다. C9은 압도적인 화력 차이를 앞세워 다시 한번 에이스를 달성,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그웬과 다이애나, 이렐리아로 5세트 상체를 꾸린 C9은 초반 주도권을 앞세워 첫 협곡의 전령을 처치했다. 이어 탑에 전령을 푼 뒤 잘 큰 칼리스타를 제압하면서 성장을 방해했다. 오브젝트를 두고 TSM과 대치한 C9은 계속해서 킬을 추가했고 21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다. TSM과 7,000 골드 격차를 만든 C9은 포탑을 압박하며 승기를 잡았다.
킬 스코어 17대5를 만든 C9은 탑 억제기를 파괴했고 2번째 내셔 남작까지 챙겼다. 30분경 TSM의 바텀 억제기를 철거한 C9은 상대의 이니시에이팅을 깔끔하게 받아치면서 마지막 전투를 승리, TSM의 본진을 초토화시키면서 패자 결승 진출과 함께 롤드컵행을 결정 지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