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젠지는 지난 21일 진행된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서 농심 레드포스가 담원 기아에게 패배하면서 자동으로 롤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스프링과 서머 성적이 농심보다 높기 때문에 최소 롤드컵 선발전 3라운드 직행 자리를 확보했다.
이어 T1은 22일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에서 젠지를 3대1로 꺾고 결승에 진출, 서머 우승을 차지한다면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직행하게 된다. 만약 담원 기아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다면 롤드컵 선발전 3라운드로 향하고 젠지는 선발전 없이 롤드컵 직행을 확정 짓는다.
LCK는 2020 롤드컵 우승과 2021 MSI 준우승을 거둔 담원 기아의 국제전 성적을 인정받아 2021년 롤드컵에 네 팀이 출전한다. 이로 인해 2021 LCK 서머 우승 팀과 챔피언십 포인트 1위 팀, 선발전 3라운드에 오른 두 팀이 롤드컵에 향하게 된다.
LCK에 이어 유럽과 북미에서 각각 프나틱, C9이 3번 시드로 롤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 프나틱은 지난 23일 진행된 LEC 플레이오프 패자 3라운드서 G2 e스포츠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 남은 경기 상관없이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다. 북미 LCS 지역에서는 C9이 플레이오프 패자 3라운드에서 팀 솔로미드(TSM)를 꺾으면서 북미 마지막 시드 자리를 확보했다.
2021 롤드컵은 세계 12개 지역 리그의 상위 팀이 모여 경쟁하는 자리다. 한국 LCK와 중국 LPL은 4팀이 참여하며 유럽 LEC와 북미 LCS는 3팀이, PCS와 베트남 VCS는 2팀, 일본 LJL, 오세아니아 LCO, 독립국가연합 LCL, 남미 LLA, 터키 TCL, 브라질 CBLOL 등은 각 1팀이 출전, 총 24팀이 대회에 참가한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중국에서 열리기로 했던 2021 롤드컵의 개최 지역을 유럽으로 변경했다. 개최지가 갑작스럽게 변경된 이유에 대해 존 니덤 라이엇 e스포츠 총괄은 "코로나에 이어 델타 변이로 인해 생긴 복잡한 여행 규제와 중국 비자 발급 문제 등 대회에 참여할 수 없는 선수가 발생되지 않기 위해 내린 선택"이라고 지난 24일 밝혔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