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는 지난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서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프리카는 이제 결승에서 젠지 e스포츠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아프리카가 1세트서 카서스 정글 카드를 꺼냈다. 아프리카는 '시트러스' 번지웅의 카서스에게 성장할 시간을 주면서 밴픽을 통해 얻은 라인전 상성을 바탕으로 kt를 압박했다. 초반 상단에서 다이애나를 잡고 선취점을 따낸 아프리카는 협곡의 전령 2개를 전부 챙기며 골드 부분서 앞서 나갔다.
카서스의 궁극기 '진혼곡'의 지원을 받은 아프리카는 라인전과 교전을 피하지 않았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성장 격차를 더욱 벌렸다. kt에게 드래곤 3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27분경 내셔 남작을 처치했고 이어진 교전서 5킬을 추가했다. 아프리카는 kt에게 역전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고 36분경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초반부터 무너진 미드 균형으로 인해 패배한 아프리카는 3세트를 승리하며 다시 앞서 나갔다. 아프리카는 초반 선취점과 드래곤을 내주기는 했지만 뛰어난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7분경 하단에서 열린 대규모 전투를 승리한 아프리카는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내셔 남작 버프를 얻은 뒤 kt의 본진을 초토화시키면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아프리카는 4세트를 플레이오프 2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만들었다. 케넨-자크-루시안으로 상체를 꾸린 아프리카는 5분경 미드-정글 간의 2대2 전투를 승리했다. 8분경 상체에서 열린 전투에서는 자크가 먼저 공격 당했지만 높은 생존력을 바탕으로 생존에 성공, 역으로 2킬을 추가하며 기세를 가져왔다.
자크의 긴 사거리를 바탕으로 다수의 킬을 추가한 아프리카는 23분경 변지웅의 자크가 내셔 남작 스틸에 성공하면서 골드 격차를 크게 벌리기 시작했다. 드래곤 둥지 앞 대규모 전투서 에이스를 띄운 아프리카는 kt의 본진을 밀어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