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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거친 담원 기아 코칭스태프 및 선수, 결승전 복병 될까

담원 기아(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담원 기아(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T1을 거친 담원 기아의 코칭스태프 및 선수가 결승전 복병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담원 기아와 T1은 오는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CJ ENM 스튜디오에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각각 농심 레드포스와 젠지 e스포츠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담원 기아에는 T1을 거친 인물이 꽤 많다. 김정균 감독과 '푸만두' 이정현 코치, '칸' 김동하, 양대인 전력 분석관 등 모두 T1에서 활동한 바 있다.

양대인 전력 분석관을 제외한 세 명은 모두 T1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김정균 감독은 LCK 8회 및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이정현 코치는 T1의 롤드컵 첫 우승 멤버이며 당시 원거리 딜러 '피글렛' 채광진과 호흡을 맞추며 국내 및 세계 최고 서포터 자리에 올랐다.

담원 기아의 탑 라이너 '칸' 김동하도 독특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김동하는 2019년 SKT T1 소속으로 스프링과 서머를 우승한 경험이 있고 2021년 스프링에서는 담원 기아의 유니폼을 입고 정상에 올랐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김동하가 롱주 게이밍 소속이던 2017년 LCK 서머 결승전에서 SKT T1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 패배가 T1의 유일한 LCK 결승전 패배다. 김동하가 T1의 두 번째 결승전 패배를 안길지, T1이 김동하 징크스를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담원 기아의 양대인 전력 분석관은 이번 서머 1라운드까지만 해도 T1의 감독이었다. 여러 이유로 T1을 떠난 양대인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전 소속팀이었던 담원 기아의 전력 분석관 보직을 받아 복귀했다. 2021 시즌의 T1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이 담원 기아의 전력 분석을 주도한 다는 점이 결승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할 만 하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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