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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e스포츠, 아프리카 꺾고 LCK CL 서머 정상 등극

젠지 e스포츠 2군(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젠지 e스포츠 2군(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젠지 e스포츠가 27일 열린 2021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이하 LCK CL) 결승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1로 우승을 차지, 서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1세트는 젠지 e스포츠가 쉽게 가져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초반에는 아프리카가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주도권을 가져갔으나 젠지는 하단에서 '플로리스' 성연준의 숙련된 리 신 플레이를 바탕으로 바텀 2차 타워 다이브에 성공하면서 전세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잘 성장한 르블랑과 아펠리오스의 활약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아프리카가 승리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아프리카는 바텀을 ‘불’ 송선규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젠지 e스포츠는 '카리스' 김홍조의 리산드라의 활약에 힘입어 우세한 경기를 이끌었으며 34분경에는 에이스를 띄우며 승리를 목전에 두었다. 하지만 이후 아프리카가 두 번의 내셔 남작 전투에서 연달아 승리를 가져가며 과감하게 넥서스까지 깨는데 성공했다.

젠지가 3세트를 다시 가져가면서 수세에 몰린 아프리카는 4세트에 회심의 밴픽을 꺼내들었다. 사이온, 에코, 루시안, 트리스타나, 브라움을 선택한 뒤 라인 스왑으로 상대 탑 라인 오른을 연달아 잡아내며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젠지는 안정적인 조합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맞받아 쳤다. 바론 한타에서 '카리스' 김홍조의 오리아나 충격파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싸움에서 승리했고 이후 전 라인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LCK CL 서머 정규시즌 1위에 서머 우승까지 이뤄낸 젠지e스포츠에는 우승 트로피와 우승 상금 3,000만 원이 수여되었다.

결승전 MVP에는 오른과 나르로 활약한 '론리' 한규준이 선정됐다. 한규준은 우승 인터뷰에서 "챌린저스 리그에서 뛴 1년 동안 많은 경험을 쌓고 또 성장했다. 부족했던 부분도 동료들이 잘 채워주었기 때문에 더욱 뜻 깊었다"며 팀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MVP 상금 200만 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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