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는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CJ ENM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T1과의 결승전서 3대1로 승리하고 정상에 올랐다.
양대인 분석관은 경기 후 인터뷰서 "올해가 아홉수다. 다사다난했던 거 같다"며 "사실 아홉수라서 더 공격적으로 도전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담원 기아에 합류한 양대인 분석관은 '제파' 이재민 감독과 함께 팀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시킨 뒤 T1으로 이적했다. T1에서 지휘봉을 잡은 양대인 분석관은 10인 로스터 이슈 속에 스프링 시즌서 4위를 기록했다.
서머 시즌을 앞두고 라인업 고정을 선언한 양대인 분석관은 후반기 kt 롤스터와의 경기를 앞두고 경질됐다. 며칠 후 담원 기아의 분석관으로 들어와 팀에 힘을 보탰다. 결국 양대인 분석관은 결승전에서 예전 팀이었던 T1을 만났다. T1 선수들의 스타일을 알고 있던 그는 밴픽을 주도하며 담원 기아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어 "담원 기아 이유영 대표님이 항상 하는 말이 '인생은 순리가 있다'는 것이다"며 "이렇게 담원 기아에 합류해서 좋은 선수들과 감독, 코치 님 다들 너무 좋은 인연인 거 같다. 이게 순리일지도 모른다. 내 아홉수를 잘 헤쳐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나를 믿어준 선수, 김정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