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는 29일 오후 중국 상하이 홍차오 특설무대서 벌어진 2021 LPL 서머 플레이오프 패자 4강전서 WE를 3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EDG가 LPL 스플릿 결승전에 오른 건 지난 2018년 LPL 스프링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EDG는 9월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LPL 서머 결승전서 FPX를 상대한다.
또한 EDG는 이날 승리로 최소 2번 시드로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다. EDG가 롤드컵에 출전한 건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패한 WE는 9월 3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시작되는 롤드컵 선발전으로 내려갔다. 이로써 LPL 롤드컵 선발전은 WE와 로얄 네버 기브 업(RNG), 리닝 게이밍(LNG)과 레어 아톰의 대결로 확정됐다.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EDG는 전령 싸움서 '스카웃' 이예찬의 르블랑이 상대 2명을 죽였고, '바이퍼' 박도현의 바루스도 킬을 추가했다. WE도 경기 12분 탑 지역 전투 때 상대 2명을 처치했다.
경기 22분 '지에지에' 자오리제의 올라프가 WE '샹크스' 츠이샤오준의 신드라를 처치한 EDG는 미드 1차 포탑을 밀어냈다. 조금씩 격차를 벌린 EDG는 경기 36분 바론 버프를 두른 뒤 WE의 본진으로 들어가 수비하던 병력을 압도하며 1대0으로 앞서나갔다.
EDG는 2세트서는 중반까지 WE와 접전을 펼쳤다. 경기 27분 WE에게 바론을 내준 EDG는 경기 33분 바람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전투서 '플랑드레'가 쿼드라 킬을 기록했다. 에이스를 띄운 EDG는 WE의 본진으로 들어가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터트리며 다시 한번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 들어간 EDG는 후반 바텀 전투서 피해를 입었고, 미드 포탑과 억제기까지 밀렸다. 그렇지만 EDG는 경기 29분 바다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전투서 에이스를 띄우는 데 성공했다. 승기를 굳힌 EDG는 경기 33분 탑 정글에서 벌어진 한타 싸움서 승리했다. 여유있게 바론 버프를 두른 EDG는 바다 드래곤 영혼까지 챙겼다.
장로 드래곤을 챙긴 EDG는 WE의 바텀으로 밀고 들어가 포탑과 억제기를 밀어냈다. 결국 EDG는 경기 42분 미드 전투서 대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