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박과 한화생명e스포츠는 31일 2021 롤드컵 선발전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농심 레드포스와 롤드컵 진출 티켓을 걸고 맞붙는다. 반대로 지는 팀은 2021 롤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되며 동시에 이번 시즌을 마무리 해야 한다.
두 팀 모두 롤드컵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를 따내야 하는 경기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T1에게 패배한 리브 샌박에게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한화생명 역시 이번 리브 샌박과의 선발전에서 패배하게 될 경우 롤드컵 진출이 무산된다.
먼저 리브 샌박을 살펴보면 흐름이 좋지 않다. 리브 샌박은 최근 3경기 연패(세트 6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3경기 연패 전에는 T1과 농심, 젠지 등 내노라하는 강팀을 잡으며 6연승을 달성했지만 최근 3경기에선 kt 롤스터와 담원 기아, T1에 모두 패배해 성적을 내지 못했다. 리브 샌박은 남은 선발전 경기에서 한화생명과 농심을 반드시 잡아야 롤드컵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한화생명은 이번 시즌 전체적으로 경기력 기복이 심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는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T1을 상대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2대0 완승을 거뒀지만 리브 샌박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에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한화생명이다.
두 팀 모두 선택지는 없으며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개개인의 전력으로 보면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가 있는 한화생명이 조금 더 강해 보인다. 다만 리브 샌박의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의 발이 풀렸을 때는 경기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이상호가 상체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리브 샌박이 운영을 통해 정교한 팀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팽팽한 경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과연 두 팀 중 어느 팀이 승리를 따낸 뒤 롤드컵 진출의 희망을 살릴 수 있을까.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