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시청률 통계 사이트인 e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2021 LCS 서머 스플릿은 지난 5년 사이 가장 낮은 시청률을 보였다. 서머 스플릿 동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팀 리퀴드(TL)와 100시브즈의 서머 결승전으로 36만 4328의 뷰어십을 기록했다.
이는 스프링 시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2021 LCS MSS 결승전 클라우드 나인(C9) 대 TL의 경기와 비교했을 때 약 12% 감소한 수치다. 두 팀의 경기는 41만 5731의 뷰어십을 기록하며 전년 스프링 대비 7% 증가한 수치를 보였지만 불과 한 시즌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1 LCS 서머 스플릿 부진은 지난해 서머와 비교하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서머 시즌 펼쳐진 TSM과 플라이퀘스트의 결승전은 54만 5571의 뷰어십으로 2020 LCS 서머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이번 시즌 최고 뷰어십을 기록한 경기와 비교했을 때 약 33% 감소한 수치다.
일각에서는 LCS의 시청률 부진이 시간대와도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또는 유럽 지역 시청자의 경우 LCS가 진행될 때 상대적으로 늦은 심야 시간에 시청할 수 밖에 없고, 이것이 북미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는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본 것이다. 또한 '비역슨' 소렌 비어그,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과 같은 LCS 스타 선수의 은퇴도 시청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1년 LCK 서머는 131만 5659, LEC는 84만 3491의 최고 뷰어십을 기록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