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이 속한 한화생명은 3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에 출전, 리브 샌박과의 맞대결에서 3대1 역전승을 거둬 롤드컵 선발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선발전에서 르블랑과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꺼내든 정지훈은 '페이트' 유수혁의 아지르를 상대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다음은 정지훈의 방송 인터뷰 전문.
Q 롤드컵 선발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승리 소감부터 말해달라.
A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롤드컵 선발전이었기에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어 정말 기쁘다.
Q 롤드컵 진출권이 걸려있기에 오늘 경기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A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Q 유수혁 선수가 4세트 연속 아지르를 기용했다. 어떤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지.
A 아지르의 플레이가 정형화 돼 있고, 많이 상대해 본 챔피언이었다. 덕분에 아지르에 관한 지식도 많이 알고 있어 쉽게 게임할 수 있었다.
Q 상대가 아지르를 많이 사용할 것을 예측했는지.
A 아지르와 같은 챔피언을 사용할 거라고 예측은 했지만 4세트 연속 아지르를 기용할 줄은 몰랐다.
Q 언제 팀적으로 손이 풀렸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A 1세트 같은 경우에는 연습 경기때 했던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팀 동료들이 긴장하거나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경기 후에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많이 했다.
Q 4세트 밴픽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는데.
A 리 신 밴을 하려고 마우스를 올려놨는데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리 신을 주는 게 괜찮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챔피언을 무작위로 픽했다. 결과적으로는 상대가 리 신을 뽑았기 때문에 결과가 좋았고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Q 선발전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를 만난다. 각오가 있다면.
A 농심 레드포스를 이기고 롤드컵에 3년 연속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