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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농심, 창단 첫 롤드컵 진출 쾌거 이룰까

확 달라진 농심, 창단 첫 롤드컵 진출 쾌거 이룰까
서머 시즌서 반등에 성공한 농심 레드포스가 창단 첫 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하는 쾌거를 기록할 수 있을까.

농심은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서 2021 롤드컵 선발전 2라운드에 출전, 한화생명 e스포츠와 롤드컵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농심은 승리를 차지할 경우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지만 패배한다면 이번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서머 시즌서 반등에 성공한 농심으로서는 롤드컵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심은 서머 시작전 '코멧' 임혜성 코치와 미드 라이너 '고리' 김태우를 영입했고, 새로운 카드가 적중하며 정규시즌 12승 6패 3위로 마무리했다. 서머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농심으로서는 지금이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적기인 셈이다.

다만 농심의 최근 흐름은 좋지 못하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농심은 아프리카 프릭스를 3대1로 제압하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지만, 2라운드 담원 기아에 0대3 완패를 당하며 좋은 흐름이 끊겼다.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농심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농심이 불리한 것은 아니다. 플레이오프 이후 약 일주일 간의 여유가 있던 농심은 한화생명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선발전에 대비할 수 있는 기간이 길었다. 최근 선호하는 메타가 정해져 있고 상대방이 선호하는 챔피언을 안다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농심이 밴픽 구도에서 충분히 이점을 챙겨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농심을 상대하는 한화생명도 쉬운 상대는 아니다. 서머 시즌 리브 샌박에 승리가 없던 한화생명은 0대4라는 상대전적을 극복한 뒤 3대1 완승을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T1에 이어 리브 샌박까지 제압했기에 기세 만큼은 상승 곡선을 만들고 있는 한화생명이다.

두 팀의 서머 시즌 상대전적은 1대1(세트 스코어 3대3)로 호각을 다퉜다. 서머 1라운드서는 농심이 한화생명에 1대2 역전패를 당했지만 2라운드서 패배를 되갚아주는 데 성공했다. 롤드컵 진출을 위한 두 팀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농심이 한화생명을 꺾고 창단 이래 처음으로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을지 경기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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