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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트' 김혁규 "롤드컵 과정 힘들었지만 더 좋아"

'데프트' 김혁규 "롤드컵 과정 힘들었지만 더 좋아"
한화생명e스포츠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가 힘든 정규 시즌 끝에 롤드컵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한화생명은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농심 레드포스와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 2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김혁규는 1, 2세트 바루스를 꺼내들어 포킹을 통해 농심을 계속해서 압박했다. 3세트에선 중반 무렵 바텀 팀 교전에서 애쉬로 트리플킬을 달성해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다음은 김혁규와의 인터뷰 전문.

Q 2021 롤드컵에 진출한 소감부터 말해달라.
A 2주 전에 T1과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정)지훈이와 인터뷰를 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롤드컵 진출이 굉장히 멀다고 느껴졌는데, 지금 현실로 다가오니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정말 힘든 것 같다.

Q 롤드컵 진출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여섯 번째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소감은.
A 지난해 롤드컵 마지막 담원전서 패배한 뒤 걸어나오던 백스테이지가 생각이 난다. 그때까지만 해도 롤드컵에 다시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다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정말 기쁘다.

Q 롤드컵에 진출했는데 과거의 심경과 지금의 심경에서 차이가 있나.
A 정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 상태로 롤드컵에 진출한 적이 없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기분은 더 좋은 것 같다.

Q 방송인터뷰에서 EDG와 맞붙고 싶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나.
A EDG 시절 같이 있던 선수는 '메이코' 텐예 선수와 '스카웃' 이예찬 선수 뿐이다. 두 선수가 굉장히 잘하고 있어 상대로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Q 선발전에 임하기 전 컨디션은 어땠나.
A 사람이 힘들면 차선책을 선택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감정 소모를 줄이려고 노력했고, 꾸준히 연습했다.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Q 서머 시즌과 선발전을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달라졌나.
A 초반 라인전 구도가 달라졌다. 초반 라인전에서는 좀 더 안정감이 생겼고, 덕분에 팀 완성도도 올라갔다. 그렇게 되니 자연스레 팀 교전에서 유리하게 싸울 수 있는 구도가 나와 게임하는 게 편해졌다.

Q 롤드컵 진출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할 것 같다. 3라운드 T1전 각오가 있다면.
A 롤드컵을 간다는 것 자체가 결국 우승하기 위해 가는 것이다. 과정에 있어서 승리하는 것 만큼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해 잘 준비해서 꼭 이기고 싶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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