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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박기태 "롤드컵 진출, 속으로 '데프트'가 가장 좋아한 거 같다"

한화생명e스포츠 '모건' 박기태.
한화생명e스포츠 '모건' 박기태.
한화생명e스포츠 탑 라이너 '모건' 박기태가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가장 기뻐한 선수로 '데프트' 김혁규를 뽑았다.

한화생명은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선발전 2라운드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3대0으로 꺾었다. 한화생명은 최소 4번 시드 자리를 확보하면서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박기태는 "롤드컵에 가는 게 처음이라 믿기지 않는다"며 롤드컵 진출 소감을 전한 뒤 "'데프트' 김혁규가 말은 안 했지만 속으로 가장 좋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카밀로 승률 1위를 달성한 박기태는 "카밀이라는 챔피언 자체가 후반 기대치가 높고 후반 사이드 주도권도 있기 때문에 카밀을 많이 고집했던 거 같다"며 "카밀의 E스킬 판정 자체가 너무나 좋아서 판정 덕을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밴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카밀 밴을 당하더라도 우리가 무엇을 할지 준비가 잘 돼 있었기 때문에 딱히 상관 없었다"며 "카밀을 했을 때 자신감도 있었지만 뒤를 봐줘야 할 때 동료들이 잘 해줘서 카밀 성장을 잘 도와준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팀이 어디인지 묻자 박기태는 "나는 전 소속 팀보다는 롤드컵이 처음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쌓는다는 느낌으로 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기태는 "바로 내일이기 때문에 연습할 시간이 없지만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좋은 결과로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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