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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첫 5전제 맞대결 앞둔 '페이커'-'쵸비'…1년 4개월만

'쵸비' 정지훈(왼쪽)과 '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왼쪽)과 '페이커' 이상혁.
'페이커' 이상혁과 '쵸비' 정지훈이 오랜만에 5전제에서 만났다.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서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선발전 3라운드가 펼쳐진다. T1은 2021 LCK 서머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선발전 3라운드에 직행했고, 한화생명은 1라운드부터 시작해 리브 샌드박스와 농심 레드포스를 연달아 꺾으면서 올라왔다.

이상혁과 정지훈은 약 1년 4개월 만에 5전제 맞대결을 치른다. 지난 2020년 4월 22일 2021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마지막 5전제였으며 당시 이상혁이 DRX 소속이던 정지훈을 3대1로 꺾으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상혁은 상대 전적에서도 정지훈에 앞서고 있다. 2018 LCK 서머부터 맞대결을 펼친 이상혁은 초반 정지훈에게 세트 기준 4연패를 하면서 밀렸지만 2019 시즌부터 다수의 승리를 챙기면서 21대 16으로 역전했다.

5전제도 패한 적이 없다. 이상혁은 2019 LCK 스프링과 서머 결승전에서 정지훈을 만나 5전제를 치렀고 각각 3대0, 3대1로 승리하면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20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승리한 이상혁은 현재까지 5전제에서 정지훈을 만난 적이 없다.

정지훈은 5전제 승률 부문에서 이상혁에게 밀리지만 지난 2021 서머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당시 1, 2세트에서 르블랑과 세트를 꺼낸 정지훈은 이상혁의 리산드라와 레넥톤을 상대로 라인전 우위를 점했으며 킬 관여율도 67% 이상을 기록, 존재감을 확실하게 뿜었다.

이제 두 선수는 소속 팀의 대표로서 롤드컵 3번 시드를 차지하기 위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과연 누가 팀의 에이스로서 롤드컵 3번 시드를 획득해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할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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