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잔은 서머 시즌서는 37세트에 나서 19승 18패(KDA 3.75)로 OMG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더불어 로그 워리어스 정글러 '샤오하오' 펑하오를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런 린잔이 OMG의 로스터에서 사라졌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LPL 공식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미드 라이너로 '크렘'이 빠졌고, '우밍' 왕신이 유일하게 등록된 걸 확인할 수 있다.
갑작스럽게 신인상을 받은 선수가 로스터에서 빠진 이유는 중국 정부의 정책 때문이다.
30일 중국 내 게임을 담당하는 국가신문출판서(国家新闻出版)는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중독에 대해 더욱 엄중한 관리 및 효과적인 예방에 대한 고시'를 통해 모든 온라인 게임 회사는 금요일부터 일요일, 법정 공휴일에 미성년자(18세 미만)는 1시간(오후 8시부터 9시)만 게임을 할 수 있으며 그 외 시간에는 어떤 형태로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에 왕자영요를 주최하는 KPL과 펍지 엘리트 리그(PEL)은 공식 발표를 내고 참가 선수 연령을 만 17세에서 18세로 조정했다. LPL을 주최하는 TJ스포츠도 "최근 국가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TJ 스포츠가 주최하는 모든 e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연령 조정이 될 수 있다"며 "관련 업데이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TJ 스포츠도 LPL과 2부리그인 LDL 참가 연령을 만 17세에서 18세로 올릴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이렇게 된다면 데뷔하자마자 인빅터스 게이밍(IG)의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 우승을 차지했던 '재키러브' 위원보(TES) 같은 스토리는 더 이상 나올 수 없게 된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유망주 기준이 2005년생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정책으로 선수 선발이 불가능해지면서 풀뿌리 시스템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