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서 열린 2021 롤드컵 한국 지역 대표 선발전 3라운드에서 한화생명을 0대0으로 꺾었다. T1은 LCK 3번 시드로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게 됐으며, 반대로 한화생명은 플레이-인(예선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게 됐다.
T1은 한화생명과의 1, 2세트에서 체급 차이를 보여주면서 무난하게 승리했다. 1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T1은 매 교전마다 '페이커' 이상혁의 카사딘과 '구마유시' 이민형의 아펠리오스가 강력한 대미지를 뽐내며 손쉽게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이상혁의 아지르가 '쵸비' 정지훈의 오리아나에게 2번 연속 솔로킬을 당했지만 교전마다 궁극기로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와 4세트 모두 정지훈의 사일러스와 오리아나를 막지 못하면서 패배한 T1은 5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특히 이상혁의 아지르가 매 교전마다 궁극기로 상대 딜러진을 끊으면서 소위 경기를 '캐리'했다.
T1은 2019년 이후 두 시즌 만에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게 됐다. 2019 LCK 서머를 우승하면서 LCK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참가한 T1은 16강 그룹 스테이지부터 시작해 4강 성적을 거뒀다. 2020 시즌에는 선발전 최종 라운드서 젠지 e스포츠에 패하며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편 LCK 1번 시드는 서머를 우승한 담원 기아가 차지했으며, 2번 시드는 2021 스프링 준우승과 서머 최종 3위로 챔피언십 포인트 1등 자리를 차지한 젠지 e스포츠가 자리했다. 두 팀은 모두 2021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부터 시작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