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는 2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1 LPL 서머 결승전서 FPX를 3대1로 제압했다. EDG가 LPL서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17년 서머 이후 3년 만이다. 우승 상금 200만 위안(한화 약 3억 6천만 원)를 획득한 EDG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1번 시드를 획득했다.
반면 FPX는 스프링 준우승에 이어 서머 시즌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실패하며 2번 시드로 롤드컵으로 향하게 됐다.
1세트 미드 2대2 싸움서 '도인비' 김태상의 사일러스와 '티안' 가오톈량의 올라프를 잡은 EDG는 탑으로 갱킹을 시도한 '지에지에' 자오리제의 리신이 FPX의 상체를 모두 처치했다.
'지에지에'의 활약은 계속됐다. 바텀 전투서도 킬을 추가한 EDG는 경기 18분 FPX의 미드 1차 포탑을 두고 벌어진 전투서 이득을 챙겼다. FPX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20분 전투서 EDG의 4명을 처치했고, 바론을 두고 벌어진 전투서는 '메이코' 텐예의 레오나를 정리했다.
EDG는 경기 27분 화염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전투서 에이스를 띄우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 29분 FPX의 탑 포탑과 억제기를 밀어낸 EDG는 쌍둥이 포탑을 두고 벌어진 싸움서 승리하며 1대0으로 앞서나갔다.
EDG는 2세트 전령을 두고 벌어진 전투서 '스카웃' 이예찬의 라이즈가 활약하며 4킬을 쓸어 담았다. 경기 17분에는 라이즈가 탑에서 '너구리' 장하권의 나르를 솔로 킬로 잡아냈다.
경기 25분 바론을 두고 벌어진 전투서 '스카웃'의 라이즈가 쿼드라킬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를 띄운 EDG는 FPX의 바텀 3차 포탑을 밀어냈다. 승기를 잡은 EDG는 경기 31분만에 FPX의 넥서스를 터트리며 다시 한번 승리를 따냈다.
FPX에게 3세트를 내준 EDG는 4세트 중반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전투에서 '바이퍼'의 아펠리오스가 여러 차례 킬을 기록하며 격차를 좁혀 나갔다. 경기 43분 '지에지에'의 올라프가 바론을 스틸한 EDG는 탑 정글에서 벌어진 전투서 에이스를 띄우는 데 성공했다. 결국 EDG는 FPX의 본진에 입성해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터트리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편 '스카웃' 이예찬은 결승전 MVP에 선정됐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