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는 2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1 LPL 서머 결승전서 FPX를 3대1로 제압했다. EDG가 LPL서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17년 서머 이후 3년 만이다. 우승 상금 200만 위안(한화 약 3억 6천만 원)를 획득한 EDG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1번 시드를 획득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견인한 이예찬은 결승전 MVP를 받았다. "지금 이 순간 정말 행복하고 내 결승전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말한 이예찬은 "나를 포함해 우리 다섯 명 모두 정말 잘했다고 전하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챔피언 폭이 굉장히 넓은 FPX를 상대로 트위스티드 페이트, 라이즈, 사일러스 등 로밍형 챔피언을 꺼낸 이예찬은 매 세트 다른 라인을 도우며 함께 성장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어떤 밴픽 전략을 준비했는지 묻자 이예찬은 "맞라이너 '도인비' 김태상이 특이한 챔피언 폭을 갖고 있지만 오히려 우리의 미드-정글 조합을 짜는데 좋은 면이 있었다"며 "또 개인적으로 내가 더 넓은 챔피언 폭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런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로밍형 챔피언을 선택했고 또 좋은 결과를 얻었다. 김태상도 나를 라인에 잡아둘 수 없기 때문에 편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예찬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고 이번 롤드컵 경기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