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는 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1 LPL 롤드컵 지역 선발전 최종전서 WE를 3대1로 제압하고 4번 시드를 획득했다. LNG가 롤드컵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NG는 4번 시드로 롤드컵 플레이-인부터 시작하게 됐다.
LNG가 롤드컵에 진출하면서 그리핀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3명이 모두 진출에 성공했다. 지금은 사라진 그리핀이지만 2018년에는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2018년 LCK 서머 시즌을 앞두고 승격된 그리핀은 3번이나 LCK 결승전에 진출했고, 2019년 롤드컵에도 출전해 8강에 올랐다.
그리핀 멤버 중에 가장 먼저 '쵸비' 정지훈이 롤드컵 선발전서 농심 레드포스를 꺾고 4번 시드를 획득했다. '바이퍼' 박도현의 EDG는 지난 2일 열린 LPL 서머 결승전서 FPX를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롤드컵 1번 시드로 진출이 확정됐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승용이 WE에 승리하면서 3년 만에 롤드컵으로 향하게 됐다. 이승용은 경기 후 인터뷰서 "그들과 롤드컵서 만난다면 정말 좋을 거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정지훈이 LCK서, 박도현과 이승용은 LPL 대표로 출전하는 건 재미있는 부분이다. 기사서 언급이 됐지만 LNG '래더' 신형섭 감독도 그리핀 미드 라이너로 활동했었다. LNG와 한화생명은 4번 시드이기에 롤드컵 플레이-인에서 추첨에 따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진출 여부에 따라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있는 EDG와의 대결 성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