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오진징은 15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롤드컵 참가가 불발됐다고 밝혔다. 그는 "2주 동안 팀과 저는 호주 시드니에서 아이슬란드로 가기 위한 비자를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중국으로 돌아가서 받는 것이지만 3주간 자가격리를 하기에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롤드컵이 중국에서 유럽으로 바뀐 것이 저와 팀에 큰 타격이 된 거 같아 안타깝다. 우승했지만 우승 못 한 기분이지만 다행히도 다른 선수들이 아이슬란드로 저의 꿈을 데리고 가서 모든 이에게 우리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많아서 앞으로 이런 기회가 얼마나 올지 모르겠다. '샤오후' 리위안하오(RNG), '도인비' 김태상(FPX), '아이콘' 셰톈위(LNG) 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선수를 많이 봤다. 우승에 대한 욕망과 게임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으며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 데뷔한 야오진징은 엠프록스, 비시 게이밍(현 레어 아톰)의 2군 팀인 VG 포텐셜을 거쳐 레가시 e스포츠, 아반 게이밍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며 올해 4월 피스에 합류했다. 피스는 스플릿2 정규시즌서 10승 11패로 5위에 머물렀지만 플레이오프서 치프스 e스포츠 클럽, 오더, 다이어 울브즈, 펜타넷 GG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롤드컵서는 코로나19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불가피한 문제를 고려하여 대회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임대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피스도 'Apii'를 대체할 탑 라이너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