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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클레스' 내치나?…유럽 G2 e스포츠, 탬퍼링 논란

G2 e스포츠 원거리 딜러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사진=라이엇 게임즈).
G2 e스포츠 원거리 딜러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사진=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유로피언 챔피언십(LEC) 소속 G2 e스포츠가 탬퍼링 논란에 휩싸였다.

외신 닷 e스포츠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21 LEC 스프링과 서머 챔피언 매드 라이온즈가 G2에 탬퍼링 의혹을 제기했고 관련 규칙 강화를 LEC 사무국에 요구했다. 그러고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LEC 사무국과 각 팀 대표들은 회의를 거쳤고 8팀이 찬성을, 2팀이 반대했다. 규칙 강화에 반대한 팀은 G2와 바이탈리티다.

탬퍼링은 계약이 끝나기 전에 선수나 다른 팀이 소속 구단에 알리지 않고 계약에 관해 사전 접촉하는 것을 뜻한다. 대부분 프로 스포츠 대회에서 규정상 금지되는 행위다. 이에 따라 LEC도 선수가 직접 접촉을 하거나 타 팀에서 선수에 접촉하는 행위, 다른 선수에게 제안하는 행위 등을 모두 금지하며 규정 위반 시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5개월 동안 대회 출전이 금지된다.

G2가 사전 접촉을 시도한 선수가 정확하게 누구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매드 라이온즈의 원거리 딜러 '카르지' 마티아슈 오르샤크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매드의 2부 리그 원거리 딜러 '플랙드' 빅터 리롤라에 입단 테스트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G2는 2021 시즌이 시작되기 전 프나틱으로부터 베테랑 원거리 딜러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을 영입했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G2는 예전부터 여러 차례 탬퍼링 논란에 시달렸다. 지난 2016년과 2018년 당시 팀 미드 라이너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를 중심으로 사전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징계를 받지는 않았다.

한편 G2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했다. 그러나 2021 LEC 스프링과 서머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6연속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G2는 팀 미드 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를 중심으로 리빌딩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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