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은 큰 무대에 가면 더 잘할 것 같다. 두 선수는 경기를 즐기는 느낌이다."
T1 손석희 감독대행이 팀의 어린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T1은 지난 26일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아이슬란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올해 LCK 서머 중반부터 팀을 이끈 손석희 감독대행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국을 앞두고 데일리e스포츠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손석희 감독대행은 "꼭 롤드컵을 우승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출전 각오를 전하면서 7인 로스터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서머 시즌 경기에 나선 선수가 7명이다. 기여를 많이 한 선수들을 우선순위에 세우다 보니 이렇게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롤드컵에 처음 참가하는 신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점과 불안한 점이 무엇인지 묻자 손석희 감독대행은 "불안한 점은 사실 없다. 신인 선수들이라고 하면 문현준과 이민형 정도일 텐데 두 선수 모두 '관종'끼가 있어 큰 무대에 가면 오히려 더 잘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은 잃을 것이 있는 반면 두 선수는 경기를 즐기는 느낌이다. 준비만 잘 되면은 긴장하거나 컨디션 문제는 딱히 없을 것 같다"며 "다만 해외에 처음 가고 장거리 여행을 처음 하는 선수들이 있어서 조금 우려가 되기는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손석희 감독 대행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과 기대되는 팀, 롤드컵 메타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