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가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 추첨식 후 예전 동료 '너구리' 장하권이 있는 FPX를 만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담원 기아는 지난 26일 2021 롤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유럽 아이슬란드로 출국했다. 김건부는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팀의 2021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과 서머 우승을 이끌었고 그룹 스테이지 직행 티켓을 얻는데 크게 일조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김건부는 "3년 연속 롤드컵에 가게 됐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조 추첨식 후 팀 내 반응이 어땠는지 묻자 "처음부터 FPX를 만나게 돼서 벌써부터 긴장도 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며 "유럽 로그도 무시할 팀은 아니라고 생각해 우리가 열심히 잘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건부는 작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 장하권에게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경기할 때 재미있게 하고 싶다. 그래도 승리는 내가 한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건부는 가장 경계되는 지역으로 LPL을 뽑았다. 특히 지난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패배한 로열 네버 기브 업(RNG)을 지목했다. 김건부는 "RNG가 롤드컵 LPL 대표 선발전에서 굉장히 깔끔하게 이기더라"며 "그래서 조금 경계가 된다"고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 밖에도 김건부는 11.19 패치를 통한 롤드컵 구도, 장시간 비행을 견디는 법,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에 대한 답변을 남겼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