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은 6일 오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롤드컵 플레이-인 2일차 4경기서 태평양연안(PCS) 대표 비욘드 게이밍을 꺾고 2전 전승을 달렸다. '퍼지'는 AP 탑 말파이트를 선택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퍼지'는 "1승만 더 추가하면 1위 확정이 거의 확실시된다.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위치까지 온 것에 매우 만족스럽다"며 비욘드 게이밍 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대회에서 보기 힘든 AP 말파이트를 꺼낸 이유에 대해 '퍼지'는 "마법 대미지를 올리는 아이템을 구매한 이유가 방어 아이템의 효율과 위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빙결 아이템을 선택했다"며 "또 빙결 아이템의 사용 효과를 발동시키면 궁극기 이후의 연계도 좋아 매우 효과적인 아이템이다. 해당 빌드는 팀 코치가 추천해 줬다"고 설명했다.
상대가 탑 말파이트인 것을 보고 릴리아를 탑으로 돌린 것에 대해서는 "밴픽 단계에서 20초가 될 때까지 릴리아와 그레이브즈를 스왑하지 않아 많이 놀랐다. 탑 릴리아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예측하지 못했는데 말파이트를 상대로 라인전이 강하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대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말파이트가 중후반 교전에서 여전히 좋은 챔피언이라 생각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특히 3, 4레벨 단계에서 발생한 2대2 전투에서 상대방이 큰 실수를 범해 라인전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퍼지'는 다음 경기 상대로 갈라타사라이 e스포츠(GS)를 만난다. 이에 대해 '퍼지'는 "자신 있지만 GS가 굉장히 강한 팀이고 우리 조에서 2번째로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가 1위 결정전이 될 거 같다"고 말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