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21 패치를 통해 등장하는 커뮤니티 기능 업데이트를 알리며 LoL 내 전체 채팅 기능을 비활성화한다고 밝혔다.
LoL 개발진은 "2021년 동안 플레이어 행동 관련 체계를 개선하는 노력은 자리 비움과 고의로 죽어주기 등 게임 플레이 기반 행동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 언어폭력이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전체 채팅은 팀 사이 재미있는 교류가 이뤄질 기회나 쾌활하게 농담을 주고받을 기회를 주지만 현재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상호작용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비활성화되는 기능은 전체 채팅뿐이다. 상대가 적 감정 표현 무시 설정을 켜두지 않았다면 감정 표현과 숙련도에 따른 감정 표현 등은 여전히 보인다. 또한 경기 종료 후 로비에서 팀 간 채팅은 가능하며 아군끼리는 팀 채팅을 통해 협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oL 내에서의 언어폭력은 오래전부터 언급됐던 문제다. 티어에 상관없이 하위 티어부터 최상위권 티어까지 언어폭력은 발생됐고 이러한 문제는 프로게이머들의 인터넷 개인 방송을 통해서도 여과 없이 공개됐다. 어떤 이용자들은 성적 추행 발언 또는 과도한 욕설로 벌금형을 받은 적도 있다.
마지막으로 개발진은 "팀 채팅에서도 언어폭력이 일어난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러나 전체 채팅 비활성화는 언어폭력을 완전히 근절하는 해결책이 아니다. 많은 플레이어에게 안타까운 소식일 수밖에 없지만 전체 채팅의 영향으로 게임 내에서 만연해지고 있는 부정적인 분위기를 줄이기 위해서라면 치를 만한 대가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LoL 11.21 패치는 오는 20일 진행된다. 전체 채팅 비활성화는 전략적 팀 전투(TFT)와 사용자 설정 모드를 제외한 빠른 대전 게임에 해당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