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는 15일(한국시각)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A조 4경기서 로그를 꺾고 5승 0패로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반면 로그는 이번 패배로 1승 4패를 기록하면서 8강 진출이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담원 기아가 초반 '칸' 김동하의 활약으로 유리하게 시작했다. 탑 루시안을 선택한 김동하는 4분경 상단에서 맞라이너 '오도암네'의 제이스를 상대로 선취점을 따냈다. 6분경에는 '캐니언' 김건부의 키아나가 루시안과 함께 포탑 다이브를 감행해 제이스를 잡아냈다.
반면 로그는 '인스파이어드'의 올라프가 상단에 개입하면서 김동하의 루시안을 잡아냈고 미드에서 레오나의 지원을 받아 '라센'의 라이즈가 '쇼메이커' 허수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쓰러뜨렸다. 기세를 탄 로그는 탑으로 바로 향해 루시안을 또 끊으면서 1차 포탑을 먼저 파괴했다.
18분경 담원 기아는 상단에서 '라센'의 라이즈를 끊어냈지만 키아나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내주고 말았다. 골드는 앞서지만 기세에서 밀렸던 담원 기아는 네 번째 드래곤을 앞에 두고 로그와 전투를 열어 3킬을 쓸어 담으면서 다시 분위기를 끌고 왔다. 그대로 내셔 남작까지 처치한 담원 기아는 로그와 6,000 골드까지 격차를 벌렸다.
32분경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전투를 연 담원 기아는 '고스트' 장용준의 드레이븐이 먼저 끊겼지만 김건부의 키아나가 궁극기를 다수에 맞췄고 김동하의 루시안이 강력한 대미지를 퍼부으며 롤드컵 첫 펜타킬을 기록했다. 담원 기아는 그대로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겼다.
화염 드래곤의 영혼까지 챙긴 담원 기아는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파괴했다. 36분경 하단에서 라이즈와 레오나를 잡은 담원 기아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로그의 본진으로 향했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