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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우주의 기운이 한화생명에?' 프나틱, RNG에 1패 선사

프나틱 '브위포'가브리엘 라우(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발췌).
프나틱 '브위포'가브리엘 라우(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발췌).
한화생명e스포츠의 조 1위 진출 가능성이 열렸다. 현 1위 로열 네버 기브 업(RNG)이 프나틱에게 패했기 때문. 만약 한화생명이 남은 프나틱, RNG 전을 다 승리한다면 4승 2패를 기록하게 되고 RNG도 PSG 탈론을 잡으면 4승 2패로 공동 1위에 오른다. 승패가 동률일 시 두 팀은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프나틱은 17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C조 2경기서 로열 네버 기브 업(RNG)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첫 승을 거뒀다. 반대로 RNG는 롤드컵 첫 패를 당하며 3승 1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RNG와 프나틱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RNG가 미드 3인 포탑 다이브를 감행해 '니스키'의 라이즈를 잡아내자 프나틱은 '아담'의 제이스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해 1대1 킬 교환에 성공했다. 바텀에서는 프나틱이 2킬을 챙기며 이득을 챙겼고 9분경 열린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도 4대5 전투를 승리하며 킬 스코어 7대5로 앞서나갔다.

교전 승리로 협곡의 전령을 챙긴 프나틱은 RNG의 하단 1차 포탑을 먼저 파괴했고 드래곤 2스택을 쌓았다. 프나틱은 교전을 통해 이득을 챙기는 듯 싶었지만 RNG의 매서운 반격과 운영에 당하면서 킬과 골드를 역전 당했다. 그래도 프나틱은 세 번째 드래곤까지 챙기면서 중후반을 도모했다.

20분이 넘어간 시점부터 RNG가 기세를 잡았다. RNG는 미드 교전을 승리한 뒤 탑 교전을 패했지만 내셔 남작을 챙긴 프나틱의 뒤를 잡아 다수의 킬을 챙기면서 교환에 성공했다. 이후 27분 바텀에서 열린 전투에서 RNG는 '갈라'의 아펠리오스가 강력한 대미지를 퍼부으면서 대승, 에이스를 띄웠다.

이에 질세라 프나틱은 30분을 기점으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미드 대규모 전투에서 상대 '크라인'의 르블랑을 끊은 프나틱은 그대로 밀고 들어가 4킬을 쓸어 담았고 이어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다. 33분경에는 프나틱이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챙겼고 이어진 전투에서도 극적인 대승을 거두면서 에이스를 띄웠다.

단숨에 RNG와 5,000 골드 차이를 낸 프나틱은 상대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브위포'의 비에고가 뛰어난 위치 선정과 매복 플레이로 바텀에서 '크라인'의 르블랑을 잡아내자 프나틱은 연달아 '갈라'의 아펠리오스까지 제압하며 본진으로 밀고 들어갔다. 결국 프나틱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롤드컵 첫 승을 거뒀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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