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17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C조 경기서 3전 전승을 거두며 로열 네버 기브 업(RNG)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한화생명은 이날 승리로 최종 성적 4승 2패를 거두면서 RNG와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1승 2패로 2라운드를 맞이한 한화생명은 PSG 탈론, 프나틱, RNG를 연달아 제압했다. 1경기에서 만난 PSG 탈론을 압도했으며 4경기 상대 프나틱을 상대로는 긴 혈투 끝에 제압했다.
RNG와의 5경기에서는 한화생명이 초반 전략 성공으로 유리하게 시작했다. 한화생명은 초반 상단으로 향해 인베이드를 준비했고 시야를 확인하던 상대 '샤오후'의 그웬을 '쵸비' 정지훈의 사일러스가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생명의 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탑을 집요하게 공략한 한화생명은 상대 '샤오후'에게 4데스를 선사했고 첫 협곡의 전령을 챙기면서 탑 1차 외곽 포탑을 파괴했다.
RNG의 반격으로 인해 킬 스코어 7대5를 만든 한화생명은 드래곤 2스택을 쌓으며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23분경 드래곤 둥지 앞에서 열린 전투서 한화생명은 상대 자르반 4세를 먼저 잡아냈고 정지훈의 사일러스가 상대에게 뺏은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를 활용해 뒤를 잡았다. 그대로 리신, 아트록스, 라칸 순으로 밀고 들어간 한화생명은 3킬과 함께 드래곤을 챙겼다.
한화생명은 화염 드래곤의 영혼과 내셔 남작까지 획득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미드에서 펼쳐진 마지막 전투에서 한화생명은 에이스를 띄우면서 경기를 마무리, 공동 1위로 올라갔다. 한화생명은 1라운드에서 RNG에 패하고 2라운드를 승리했기 때문에 6경기 PSG 탈론과 프나틱 맞대결 이후 1위 결정전을 치른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