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3대2 T1
1세트 담원 기아 승 <소환사의 협곡> T1
2세트 담원 기아 <소환사의 협곡> 승 T1
3세트 담원 기아 <소환사의 협곡> 승 T1
4세트 담원 기아 승 <소환사의 협곡> T1
5세트 담원 기아 승 <소환사의 협곡> T1
담원 기아가 T1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담원 기아는 30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1경기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3대2로 무너뜨리며 2연속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다.
T1은 1세트를 패하면서 불리하게 시작했다. 정교한 설계를 바탕으로 선취점을 가져간 T1은 반대로 상대 '캐니언' 김건부의 한 수 앞을 읽는 플레이로 인해 바텀에서 다수의 킬을 내줬다.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까지 담원 기아에 내준 T1은 크게 벌어진 성장 격차를 메꿀 수 없었고 결국 넥서스를 허용하면서 1세트를 패했다.
2세트부터 T1의 반격이 시작됐다. 초반부터 집요하게 미드를 공략한 T1은 3분경 진행한 3인 포탑 다이브를 통해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을 제압했다. 경기 중반에는 탑 '칸' 김동하의 그레이브즈를 맞받아치기 위해 꺼낸 '칸나' 김창동의 야스오와 '오너' 문현준의 리 신이 맹활약하며 이득을 챙겼다. T1은 24분경 드래곤 둥지 앞 교전을 통해 담원 기아와 격차를 크게 벌렸고 문현준이 내셔 남작 스틸에도 성공하면서 경기를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T1이 바텀에 깜짝 카드 진-질리언 조합을 꺼낸 것이 3세트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T1은 초반 바텀 라인전 단계를 쉽게 풀어내지는 못했지만 매 교전마다 아군을 살리는 질리언의 궁극기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이득을 챙겼다. 27분경 미드서 열린 대규모 교전을 승리하며 주도권을 잡은 T1은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며 승리를 잡았고 벌어진 격차를 통해 담원 기아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4세트는 다시 담원 기아가 가져갔다. 초반부터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이 김건부의 캐니언과 호흡을 맞추며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을 집중 견제하면서 이득을 챙겼다. 오브젝트까지 전부 챙긴 담원 기아는 경기 중반 열린 대규모 교전서 잘 큰 허수의 르블랑을 앞세워 에이스를 띄웠고 무난하게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 T1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 T1은 3분경 문현준의 신짜오가 탑에 담원 기아의 시야가 없는 것을 확인하자 라인 개입을 통해 김동하의 그레이브즈를 잡아내면서 선취점을 따냈다. 첫 협곡의 전령을 챙긴 T1이지만 탑에서 김창동의 케넨이 상대 탈론과 라칸의 라인 개입으로 인해 킬을 내주고 말았다. T1과 담원 기아는 각각 탑과 바텀에서 킬을 챙기며 균형을 맞췄다.
담원 기아와 팽팽하게 맞선 T1은 담원 기아의 미드와 탑 1차 포탑을 파괴했고 22분경 미드에서 열린 교전서 김창동의 케넨이 점멸을 활용해 벽을 넘으면서 궁극기를 다수에게 적중, 2킬을 챙겼다. 반대로 담원 기아는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며 중후반을 도모했다. 담원 기아는 28분경 김건부의 탈론이 문현준의 신짜오를 끊으면서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했다.
30분경 내셔 남작을 두드리던 T1을 확인한 담원 기아는 그대로 뒤를 잡았고 탑으로 도망간 상대를 전부 제압하면서 에이스를 띄웠다. 35분경 장로 드래곤을 두드리며 T1을 불러들인 담원 기아는 성장 차이를 앞세워 에이스를 띄우면서 넥서스를 파괴, 결승에 진출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