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2021 롤드컵 4강 1경기 T1과 담원 기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그 결과 담원 기아가 풀세트 접전 끝에 T1을 3대2로 제압하면서 롤드컵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두 팀 간의 대결은 이번 2021 롤드컵 경기 중 가장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e스포츠 중계 플랫폼별 시청자 수를 집계하는 e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T1과 담원 기아의 4강 1경기는 동시 시청자 수 354만 94명을 기록하면서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4강까지의 모든 경기를 포함해 1위를 달성했다.
담원 기아와 T1의 경기에 큰 관심이 몰린 이유로 '디펜딩 챔피언'과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받고 있는 팀 간의 경기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담원 기아는 지난해 열린 롤드컵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T1은 2013 롤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2016, 2017 시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다 우승 팀에 등극, 왕조를 세우기도 했다.
최고 동시 시청자 수 2위부터 5위까지도 한국 팀이 전부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담원 기아와 유럽 매드 라이온즈의 8강 경기로 229만 3,140명을 기록했고, 3위는 T1과 일본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간의 그룹 스테이지 첫 한일전 경기로 223만 2,979명의 관심을 받았다.
4위에는 T1과 한화생명의 8강 경기가 등록됐다. 두 팀 간의 대결은 이번 2021 롤드컵에서 나온 첫 LCK 내전으로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T1과 한화생명의 8강 경기 최고 시청자 수는 220만 1,025명이다. 마지막 5위는 한화생명과 유럽 프나틱의 그룹 스테이지 맞대결로 202만 371명을 기록했다.
한편 젠지 e스포츠와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EDG) 간의 2021 롤드컵 4강 2경기는 31일 펼쳐진다. 이날 승리한 팀은 오는 11월 6일 결승에서 담원 기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