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를 창단 처음으로 롤드컵 결승전으로 이끈 '마오카이' 감독은 2016년 EDG에서 분석가로 시작했다. 이후 EDG의 3군 팀인 팀 허리케인을 거쳐 비리비리 게이밍(BLG), 로그 워리어스에서 활동한 '마오카이' 감독은 2019년 비시 게이밍(현 레어 아톰)으로 이적했다.
'마오카이' 양지쑹 감독과 '꼬마' 김정균 감독의 인연은 2020시즌 LPL 스프링부터 시작된다. 김정균 감독이 T1(당시에는 SK텔레콤 T1)을 떠나 비시 게이밍에 합류하면서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2020시즌부터 밴픽을 할 때 2명이 올라갈 수 있게 바뀌었는데 김정균 감독과 '마오카이' 감독이 올라가서 선수들과 밴픽을 만들었다. 2019년까지 암흑기였던 비시 게이밍은 김정균 감독과 '마오카이' 감독이 합류한 뒤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후 김정균 감독은 비시 게이밍을 떠나 담원 기아에 합류했고, '마오카이' 감독은 '켄주' 주카이 코치와 함께 EDG에 합류해 팀을 LPL 서머 우승으로 이끌었고 롤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젠지 e스포츠를 꺾고 롤드컵 결승 무대를 밟은 '마오카이' 감독은 김정균 감독과의 대결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작년 '꼬마' 감독과 같이 있을 때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나도 감독으로서 뛰어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며 "언젠가 한 번 적으로 상대해보고 싶었다. 이제 결승전서 상대할 건데 기쁘고 설렌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