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와 에드워드 게이밍(EDG)은 4일 아이슬란드 블루라군에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전 세계 매체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허수는 해외 매체에서 나온 FA(자유계약신분) 관련 질문에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결승전이 종료된 뒤 본인을 포함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곧 담원 기아와 계약이 만료되는데 이런 부분이 결승을 앞두고 멘털에 영향을 주는지 해외 매체가 묻자 허수는 "일단 나는 현재 담원 기아 소속인데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모르겠다. (결승전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허수는 다른 매체들의 질문에도 짧으면서 굉장한 자신감이 드러나는 답변을 했다. 먼저 결승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허수는 "우리가 3대0으로 이길 거 같다. 4강에서 풀세트 경기를 치렀는데 사람이 할 짓이 못 되더라. 3대0으로 깔끔하게 이기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결승 맞라이너인 EDG '스카웃' 이예찬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예찬은 챔피언 폭이 넓고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게 장점"고 짧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DG의 한국인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에 대해 허수는 "서로 잘해서 좋은 경기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원 기아와 EDG는 오는 6일 2021 롤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담원 기아가 이번 경기를 승리한다면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