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와 에드워드 게이밍(EDG)은 4일 아이슬란드 블루라군에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전 세계 매체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담원 기아는 4강에서 T1을 3대2로 꺾고 지난해에 이어 2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맞서는 EDG도 4강서 젠지 e스포츠를 3대2로 잡고 팀 창단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정균 감독은 "결승 스코어는 우리가 3대1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실력이 상대보다 더 월등하기 때문"이라며 결승 예상 스코어와 함께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LPL 비시 게이밍에서 현 EDG '마오카이' 양지쑹 감독과 연을 맺은 김정균 감독은 이번 2021 결승전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작년에 중국에서 처음으로 일을 하게 되면서 양지쑹 코치를 만났다. 좋았던 기억이 많다. 이렇게 결승 무대에서 만나게 돼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균 감독은 이번 롤드컵 메타에서 정글 포지션에 주로 선택되는 자르반 4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EDG가 이번 롤드컵에서 자르반 4세를 총 16개의 경기 중 8번 꺼내 5승 3패를 기록한 반면 담원 기아는 단 한 번 선택해 패배했다.
담원 기아를 상대로 EDG의 자르반 4세가 먹힐 것으로 예상하는지, 그리고 대응책이 있는지 묻자 김정균 감독은 "각 지역마다 특색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자르반 4세는 EDG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며 주력 픽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서 지금도 어떻게 해야 할지 선수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많이 신경 쓰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정균 감독은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질문에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김 감독은 "내가 성공한 감독이라고 생각은 안 하고 있다. 정말 열심히 일을 하면서 운이 좋아 롤드컵 결승 5회 진출을 하게 됐다. 롤드컵 결승은 오랜만이다. 또한 담원 기아가 이번에 우승하면 2연속 우승이기 때문에 꼭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담원 기아와 EDG는 오는 6일 2021 롤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