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중국의 모 매체가 만든 해쉬태그인 'EDG决赛加油(EDG 결승 파이팅)'은 웨이보 검색어 6위에 올라있다.
2013년 북미 LCS로 떠난 LMQ의 시드권을 인수해 팀을 창단한 EDG는 2014년 LPL 스프링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역 예선을 뚫고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 참가한 EDG는 8강전서 스타 혼 로얄클럽(현 RNG 2군 팀)에게 패해 탈락했다.
2015년 '데프트' 김혁규(한화생명e스포츠)와 '폰' 허원석(은퇴)를 영입한 EDG는 2015 LPL 스프링서 우승을 차지했고 미국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서 SK텔레콤 T1(현 T1)을 3대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당시 중국 팀이 국제 대회서 처음으로 한국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거로 큰 화제였다.
EDG는 LPL서는 6차례나 우승을 차지했지만 롤드컵서는 8강을 넘지 못했다. 2015년 유럽에서 열린 롤드컵서는 프나틱에게 0대3으로 패했고, 2016년서는 락스 타이거즈에게 1대3으로 발목을 잡혔다. 2017년에는 그룹 스테이지서 클라우드 나인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2승 4패로 탈락했는데 당시 경기가 열린 중국 우한에서는 많은 중국 팬이 밖으로 나와 울음을 터트렸다는 전설적인 이야기도 있다.
한국에서 열린 2018년 롤드컵서는 플레이-인을 꺾고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갔지만 부산서 열린 8강전서 프나틱에게 패했다. 이후 EDG는 리빌딩을 계속하면서 암흑기로 들어갔다. '스카웃' 이예찬과 '메이코' 텐예가 건재했지만 탑과 정글, 원거리 딜러서 문제점을 보였다.
EDG가 기대를 했던 원거리 딜러 '아이보이' 후센자오(현 레어아톰)과 '호프' 통양은 성장이 지체됐다. 탑은 '마우스' 천위하오(현 BLG 와일드리프트 감독) 이후 많은 선수가 왔지만 부진했다.
2019년 부진한 EDG는 6년 만에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클리어러브' 밍카이를 감독으로 선임했지만 자국 리그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2021시즌을 앞두고 EDG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데 탑은 LNG에서 활동한 '플랑드레' 리쉬안쥔을 데리고 왔고 원거리 딜러는 '바이퍼' 박도현을 영입하면서 로스터에 정점을 찍었다.
EDG는 2021 스프링서 RNG에게 패해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머서 FPX를 3대1로 제압하고 롤드컵 티켓을 획득했다. EDG는 그룹 스테이지서 100씨브즈와 T1에게 패했지만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라왔다. 8강전과 4강전서 RNG와 젠지를 3대2로 꺾은 EDG는 창단 처음으로 롤드컵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창단 9년 만에 롤드컵 결승 무대에 오른 EDG는 담원 기아를 상대한다. 많은 관계자는 9대1 정도로 담원 기아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CBLoL서는 해설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담원 기아가 우승할 거라고 했다. 그래도 EDG의 목표는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거지만 승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EDG의 꿈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